수필

언제 행복한가

명명가 2021. 2. 16. 10:34

영국 속담에 ‘행복은 사라진 후에야 빛을 낸다.’라는 말이 있다.

사람들이 행복의 실체를 보고 만질 수 있다면 떠나가기 전에 소중하게 다루고 만져 볼 것이다.

행복은 언제나 떠나가면서 제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준다.

 

지난날을 아쉬워하고 있는 사이에도 행복은 지나간다.

내일이 오면 또 어제의 행복을 돌아보면서 아쉬워한다.

습관을 바꾸는 과정 중에 겪게 될 시행착오와 고통은 행복을 더욱 성숙하게 해 준다.

행복은 연습도 없고 한번 떠나버리면 다시 돌아올 수 없다.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만 있다면, 그때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지나간 인생은 수정이 불가능하다.

 

물속에 있는 물고기는 어느 곳에나 갈 수 있는 자유가 있다.

그러나 그 물고기는 자신이 자유롭고 행복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사람들이 쳐놓은 그물에 걸려 땅 위에 올라오고 난 후에야 비로소 그때가 행복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가지고 있을 때는 모르다가 꼭 잃어버린 후에야 뒤늦게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행복은 공기와 같은 것이다.

보이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지만 어느 곳에나 있다.

행복의 크기는 어떻게 잴 수 있을까?

이러한 물음에 대한 사람마다의 대답은 각기 다르고 또한 선뜻 대답할 수 있는 사람도 드물다.

 

사람들은 평생 동안 이 문제의 해답을 얻기 위해 고민 속에서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얻은 것에 따라 행복의 크기를 말한다.

많은 사람들은 가지고 있던 것을 잃고 나서야 그때가 행복했었다고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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