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에는 가족을 너무 의지하지 말아야 하고, 행복한 시간을 가지고 싶으면 취미 생활을 해야 한다. 산이 좋으면 산에 가고, 낚시가 좋으면 낚시하러 가고, 책이 좋으면 열심히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싶으면 열심히 쓰면 된다. 그 길이 쓸쓸한 노년을 의미 있는 삶으로 바꾸는 비결이다. 자식들은 그들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 따로 있음을 인정하고 적당한 관심과 기대가 노년을 평안하게 사는 길이다. 나이 들수록 마음을 내려놓는 연습이 필요하다. 늙는다는 것은 꽃이 피었다가 열매를 맺고 잎이 떨어진 후에 열매만 익어가는 과정이다. 이 시기에는 지혜, 건강, 아내, 일, 재물, 친구가 필요하다. 참으로 쉬운 것 같지만 나이 들면 쉽지 않은 일이다. 늙는다는 것은 즐기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는 것이다.
우리가 살면서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은 자기가 잘 못한 일이 아니라, 하지 않은 일들이라고 한다. 버킷리스트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다 가려는 목적으로 작성하는 것이며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과 보고 싶은 것들을 적은 목록이다.
현대를 사는 어느 젊은 친구는 버킷 리스트로 가족과 해외여행하기, 번지 점프하기, 외국인 친구 사귀기, 스킨스쿠버 해보기, 바다낚시 가기, 큰 액자에 가족사진 넣기, 100만원 모으기 등을 적었다.
반면 영화에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어느 노인의 버킷리스트에는 모르는 사람 도와주기, 눈물 날 때까지 웃어보기, 문신하기, 아름다운 소녀와 키스하기 등이었다. 이들이 적어놓은 내용을 보면 누구나 쉽게 이룰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것이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은 자기가 처한 환경에 따라 하고 싶은 일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 젊은 사람들의 하고 싶은 일은 세월이 가면 많이 바뀔 것이고 노인들의 하고 싶은 일은 별 변화가 없을 것이다. 젊은이들은 삶의 변화가 많을 것이고 노인들은 적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