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유토피아는 존재하는가

명명가 2020. 2. 20. 08:02

유토피아는 존재하는가

 

무릉도원은 사람들이 행복을 누리고 살 수 있는 이상향을 가리키는 말이며 영어로 유토피아utopia이다. 이 단어는 그리스어로 어디에도 없는 곳이라는 뜻이다. 무릉도원은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나오는 복숭아꽃이 만발한 낙원으로 별천지別天地이상향理想鄕으로 비유된다.

 

유토피아는 거창하고 대단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 시점에서 지금보다 나아진다면 그것이 우리가 바라는 이상향이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독서량을 늘리고, 학위를 따고, 자격증을 따고 취직을 하여 돈을 많이 벌면 그것이 가까운 유토피아다. 그러나 진정한 유토피아는 존재하지 않지만 누구나 꿈꾼다.

 

유토피는 존재하지도 사라지지도 않는 나라다. 삶이 무거워질 때마다 새로운 것을 생각하는 이상향이 있다. 오늘이 힘들지라도 자신만의 유토피아가 있다. 오늘도 자신만의 유토피아에 빠지면 삶의 지혜와 활력소를 얻을 수 있다.

 

현대인들은 행복하기 위해 열심히 돈을 모은다. 그러나 갑자기 부자가 되면 졸지에 자신의 일상이 무의미해져서 불행해지는 사람들도 있다. 행복과 불행은 순전히 인간의 마음속에 있기 때문에 이 세상에 유토피아가 존재할 수 없다. 환경이 아무리 완벽해도 사람 자체가 너무나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영혼 속에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유토피아의 삶을 살 수가 없다. 자기 욕심을 얼마나 내려놓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으로 좌우되기 때문에 유토피아가 존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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