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괜찮아요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신조어 중에 ‘헬조선’이란 말이 있다. 이는 지옥을 뜻하는 영어 단어 Hell과 조선의 합성어로 마치 지옥과도 같은 대한민국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그만큼 사는 것이 팍팍하고 빈익빈 부익부나 금수저, 흙수저 논란과 같은 사회 병리 현상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기회만 되면 차라리 외국으로 이민을 가겠다는 젊은이들도 있다. 자기 자신을 스스로 비웃을 만큼 요즘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아끼는 젊은이들이 적어졌다는 뜻이다.
풍족한 세상이 왔다고 해도 젊은이들이 체감하는 행복감은 따라가지 못해 상대적 빈곤을 느낀다. 그들은 취업난에 시달려 우리의 현실을 ‘헬조선’이라 말하며 오늘도 취업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삶의 무게는 너무 버겁다. 그래도 괜찮다고 말하고 그럴 수도 있다며 받아들리라고만 한다.
외롭고 힘들어도 괜찮다고 다짐하며 사노라면 눈물겨운 인생이 다반사다. 험난한 세파, 때로는 방황해도 된다고 자신을 가두고 살며 스트레스만 쌓여도, 빈틈이 있어야 마음이 편안하다. 윤리적인 울타리 안에서 맴돌고 힘들어할 필요도 없이 때로는 비참한 현실도 괜찮다. 조각조각 퍼즐 같은 인생, 아웅다웅 퍼즐을 맞추지 않아도 된다. 퍼즐 한 조각이 튀어 나가도 괜찮고, 튀어 나간 퍼즐이 행복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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