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꿈꾸는 사람만이 미래가 있고, 미래를 준비하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성공이 따른다.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는 학교를 4년밖에 다니지 못하고 상표 붙이는 힘든 일을 했다. 하지만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해 피곤한 몸을 이끌고 글을 썼다. 무명인 자신의 글을 반겨주는 출판사가 없어도 실망하지 않았다. 언젠가는 자신의 책을 만들 출판사를 만나게 될 것이라는 꿈을 갖고 노력하여 결국 영국 최고의 작가가 되었다. 한 출판사 편집장이 그의 능력을 알아보고 꿈과 미래를 선물하였다.
미래의 우리 모습은 ‘열어보지 않은 상자’와 같다.
살아보기 전에 어떤 일이 펼쳐질지 알 수 없고 기대와 불안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그 속에는 사랑도 꿈도 행운도 좌절도 함께 있다.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197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에 마이카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하면 모두 웃었다. 그런데 지금은 컴퓨터 시대, 마이카 시대, 아파트 공화국, 카드 전용 시대, 휴대전화 사용 시대가 되었다. 미래 사회는 과학 기술의 발달로 지금의 생활 모습이 변화하고, 새로운 시스템으로 창조될 것이다. 우리가 미래를 상상하는 것은 앞으로 생길지도 모를 위험을 피하고 새로운 기회, 더 좋은 삶의 기회를 잡기 위해서다. 미래의 환경 변화로 이득을 얻는 사람과 손해를 보는 사람이 생겨날 것이고, 어떤 사람은 변화에 앞장서고, 어떤 사람은 변화에 저항할 것이다. 이런 힘이 절충하며 세상을 바꾸고, 역사의 흐름에서 지혜를 배우며, 상상력을 통해 미래를 구축할 것이다. AI와 사람의 바둑 대결에서 인간이 알파고와 한돌에게 패하는 것을 보면, 앞으로 10년 뒤에는 우리 자리가 위협당할 수도 있다.
빌 게이츠는 “인류의 미래 문명은 인공지능이 될 것이다. 내가 만일 다시 학생으로 돌아간다면 다른 무엇보다 인공지능을 공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가 이런 말을 할 때, 대부분 사람은 귀담아듣지 않았다. 하버드 의대와 스탠퍼드 의대는 수년 전부터 교수가 강의하지 않는다. 그럼 무엇을 공부할지 의문이 생긴다. 그들은 인공지능을 지배할 수 있는 창조적 사고와 공감을 끌어내는 교육을 하고 있다. 하버드, 스탠퍼드, MIT, 예일 같은 대학들은 최고의 교수가 세계 최고 수준인 강의 한다. 그런데 이 대학들이 강의를 인터넷에 공개한 이유는 인공지능 시대에 가장 먼저 없어질 것이 강의이기 때문이다. 이제 강의 시대는 끝났다. 10년 뒤에는 강의하는 사람이 환영받기 힘들고, 강의 위주의 교육을 받은 사람은 인공지능의 종이 될 수 있다.
미래학자가 그려본 ‘10년 후 기술’로 3D 프린팅, 가상현실, 드론,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이 있다. 3D 프린팅은 ‘적층 가공제조’라고 불리며 오늘날의 종이 프린터보다 훨씬 일반화할 것이다. 얼굴을 갖다 대면 소비자가 선택한 화장 패턴에 따라 정밀하게 화장해준다. 옷이나 신발 가게에서 3D 프린팅이 고객의 몸과 취향에 맞는 의류와 신발을 즉석에서 제작해준다. 경기장에 가지 않고도 가상현실 방송을 통해 실제 현장에 있는 것처럼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수 있고, 여행과 데이트도 가상현실 속에서 즐길 수 있다. 드론이 가져올 변화도 많다. 드론을 이용한 불꽃놀이가 대중화되고, 예술성이 극적으로 변화할 것이다. 수확할 시기에 들판의 새들을 내쫓고, 목장의 가축을 관리 감시하는 것도 드론의 몫이다. 자율주행차가 가져올 변화는 자동차 발명보다 클 것이다. 지금의 주차장 대신 자율주행차 대기소가 생겨날 것이다. 사람들은 이제 차를 소유하지 않고 택시를 부르듯 앱으로 자율주행차를 부를 것이다.
미래에는 모든 디지털 시스템에 인공지능이 장착될 것이다.
옷에 내장된 감지기는 몸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우리가 소유하는 물건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물건의 가치가 어떻게 변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모든 디지털 시스템에는 인공지능이 장착될 것이고, 인공지능이 쓴 소설이나 전기가 인기 상품이 될 것이다. 법조계 사람들이 법률문서를 작성할 때, 인공지능이 해결할 것이다. 가정에서는 인공지능이 집안 온도와 조명, 소음, 산소 농도, 냄새 등 모든 환경 요인을 제어할 것이다. 건강보험은 일대일 맞춤형으로 설계되고, 의사에게 직접 검진받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동네 약국에 인공지능 진단기를 갖춰 놓고 즉석에서 신체 건강 상태를 점검해줄 것이다. 지금 기계처럼 일하는 사람들이 유능한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것이고, 독서, 성찰 등을 통해 자신을 새롭게 만든 사람들이 인공지능에 지시를 내릴 것이다.
2030년이 오면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는 사회가 되고, 사람과 기계가 같이 살기 위한 법이 정비되며, 뇌과학의 발달로 개인 맞춤형 공부법이 나오고, 드론을 사용하는 배송망이 확대될 것이다. 자동차를 단순히 이동 수단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생기고, 자율주행차가 주목을 받을 것이다. 자율주행의 발전 단계는 운전 보조, 부분 자동화, 조건부 자동화, 고도 자동화의 단계가 될 것이고, 자율주행차가 보급되면 자동차는 움직이는 금융상품이 될 것이다. 몸 상태를 알 수 있는 의복이 보급되고, AI와 사물인터넷이 의식주에 밀착될 것이다.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생산성은 향상되겠지만, 실업률이 높아지고, 자원 배분은 왜곡될 것이며, 양극화 현상은 심해질 것이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간 사이의 결속력이 떨어질 것이고, 다양한 고용 형태와 인력 운용이 가능할 것이다. 우리의 일자리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되고, 인공지능보다 인간이 잘하는 분야에서 공존할 것이다. 인공지능은 데이터의 판단 기준을 만드는 능력이 없고, 인간이 어떤 감정을 가졌는지 공감하지 못한다. 소송 문제를 해결할 때도, 인간처럼 주변 사람, 물건, 환경과 상호작용이 부족하다. 인공지능이 법률 자료의 검색을 도와주고, 신규 변호사와 법률 상담자가 빨리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율주행차는 도로 일부를 달리고 있고, 미래에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일상화된다. 이는 우리의 생활 습관, 일상의 풍경, 일자리, 도시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다. 현재도 로봇이 우리 생활 속에 스며들어 레스토랑에서는 파스타를 만들고, 카페에서는 커피를 타고, 백화점에서는 상품과 길을 안내한다. 로봇이 카메라로 환자 얼굴을 인식하고 의사가 처방한 약품을 전달한다. 체온과 혈압 같은 간단한 신체검사도 할 수 있고, 자율주행 기능도 있어 병원 안을 스스로 돌아다니며 소독한다. 행인의 체온을 카메라로 빠르게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 헬멧’도 활용한다. 이 헬멧은 최대 5m 밖 행인의 체온을 검사하여, 스크린에 결과를 띄우고, 곧바로 이상이 있으면 경보를 울리며, 안면인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다.

앞으로 인공지능이 가정에서 의사 역할을 하게 된다.
변기가 대소변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스마트폰으로 안구 건강을 점검하고, 치매, 파킨슨병, 뇌졸중 증세까지 진단할 수 있게 된다. 게임과 영화가 하나로 결합해 전혀 다른 영화의 시대가 열린다. 미래에는 AI 스피커가 점점 복잡한 업무를 맡게 될 것이다. AI 스피커가 집과 연결되면 각 방의 전등을 켜고 끄는 일을 할 수 있고, 가스 불이나 보일러를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욕실 매트의 커버 속에 얇은 체중계가 내장되어 체중 변화를 추적해 적정선을 넘으면 경보를 울린다. 또 발바닥에 닿는 부위로 질병을 감지하고 자세가 올바른지 분석해 교정 운동을 권유한다. 변기 냄새가 심하면 입구에 악취 상태를 보여주며 들어가지 말라는 표시가 뜬다. 변기는 가까이 다가가면 뚜껑을 자동으로 열고 사람이 멀어져 가면 물을 내린다. 많은 사람이 AI 시대가 되면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걱정한다. 그러나 AI가 대체할 수 있는 일이 생기면, 마치 ‘유튜브’라는 기술이 생기고 ‘유튜버’라는 직업이 새로 생긴 것처럼. AI가 할 수 없는 일을 사람이 해야 할 것이다.
의료분야의 경우 의료장치와 AI 기술의 결합으로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실시간 자가 진단할 수 있고, 전문가의 보조적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병 진단에서 알고리즘이 예측한 것을 토대로 병리학자가 재분석해 적중률을 높이는 방식이다. “AI는 인간이 지도하지 않아도 학습할 수 있지만 학습한 지식은 정해진 문제의 범위를 넘는 순간 쓸모없어진다.”라고 전문가들이 주장한다. AI와 인간의 협력으로, 인간의 능력을 증강하는 방향으로, AI가 설계되고 도입돼야 한다. 수용소에 불이 났고, 노인과 어린아이가 있을 때, 둘 중에 한 사람만 구하라고 하면 AI의 판단 근거는 누가 살 확률이 높은가라는 논리적인 선택을 할 것이다.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저서 《특이점이 온다》에서 “2045년쯤 한 대의 컴퓨터에 담긴 인공지능이 모든 인류 지능의 합계를 초월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한다. AI가 인간의 지식 노동을 대리하고 사람은 설 자리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최근 AI의 발전 속도를 보면 이 예언은 더 빨리 적중할 수도 있다. AI는 핵심 부가가치 창출 수단으로 제조업에서 인간의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대체하여 노동 생산성을 높일 것이다. 현재 서비스 분야에서 데이터 관리 및 분석, 비즈니스 의사 결정 등에 활용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미국 켄 쇼사의 AI는 수억 원의 연봉을 받는 애널리스트 15명이 4주 동안 걸렸던 분석을 5분 만에 해결함으로써 금융 전문가들보다 월등히 많은 수익을 냈다. AI는 소득 수준 향상, 저출산·고령화 현상과 더불어 인간의 편의와 안전을 중시하는 인간 중심 산업이 기대를 모은다. 손이 많이 가는 단순한 업무를 AI에 맡김으로써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을 하고,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AI의 발전상에 대해 기대뿐만 아니라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도 크다.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윤리와 존엄성의 문제를 제기하며 “AI의 등장은 인류의 멸망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AI 기기에 자율적 의사 결정 기능을 부여하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나 예기치 못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만약 자율주행 자동차가 인명 사고를 내면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가? 자율주행 자동차가 갑자기 도로로 뛰어든 아이를 피하려고 인도에 있는 사람을 덮친다면 이런 판단은 존중받을 수 있을까? AI 투자 시스템이 잘못된 판단으로 고객의 자금을 모두 날렸다면 고객은 누구에게 보상을 청구해야 하는가? AI가 고려하지 못했던 상황에 직면했을 때 제어할 수 없는 상황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과학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최악의 상황은 AI가 전쟁 무기로 악용되는 것이다. 자율 살상 무기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목표를 제거한다면 인간의 존엄성은 추락할 것이다. 윤리적 가치판단은 사람이 내리고 AI는 사람을 돕는 역할을 담당하도록 설계돼야 한다. 우리나라는 AI의 책임성과 윤리성을 다루는 관련법이 없다.
인공지능 의사와 인간 명의가 미국의 유명 지식 추론 TV 퀴즈쇼 ‘제퍼디’에 출연하여 대결하였다. 여기에서 인공지능 왓슨이 세계 최고 수준의 의사들을 뛰어넘어 압승하였다. 인공지능 의사 왓슨은 지금도 쉬지 않고 인류에게 절대 불가능의 영역인 의학과 의료의 완성을 향해 기술을 쌓고 있다. 더구나 인간 환자들은 인공지능 의사 왓슨을 인간 의사보다 더 편안하게 여기고, 더 의지하고, 더 신뢰하였다. 앞으로 인간 의사들은 인공지능 의사에 밀려날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법원은 2020년까지 개인 회생과 파산 재판에 인공지능 판사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처음에는 인간 판사의 지휘 감독으로 인공지능 재판 시스템이 운영될 것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인간 판사의 수를 뛰어넘을 것이다. 로스 Ross는 IBM이 만든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변호사다. 로스는 2016년 5월에 뉴욕의 한 법무법인에 입사했다. 로스는 지금도 최고의 인간 변호사들에게 인공지능과 인간의 격차를 말하며 맡은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고 있다. 법률 회사에서 인공지능에 법률 업무를 맡기는 것을 합법적 기술이라고 한다. 인간 변호사가 300건을 처리하는 동안 인공지능 변호사는 60만 건을 처리한다. 만일 인간 판검사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된다면 ‘유전 무죄, 무전 유죄’ ‘전관예우’라는 말이 사라지고, 공정한 수사 문화와 재판 문화가 자리 잡을 것이다. 앞으로 인간 판검사들은 인공지능 판검사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그룹과 인공지능 판검사의 지시를 받는 그룹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리걸 테크는 법 legal과 기술 technology의 합성어로, 정보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수십만 건의 법령과 판례, 규제, 논문 등을 자동으로 검색하고 분석한 뒤 특정 법률 전략의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는 리걸 테크 산업이 선진국에서는 이미 활성화되고 있다. 앞으로는 리걸 테크가 법의 세계를 혁신할 것이다. 앱을 통해 적합한 변호사를 검색하고 추천받을 것이고, 변호사와 상담은 법률용어를 인공지능이 일상용어로 번역하여 온라인으로 상담한다. 소장 및 법률문서 작성은 온라인 플랫폼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당사자가 직접 작성할 수 있다. 판결 예측은 AI가 과거 판결을 분석한 후 승소 가능성을 예측하고, 객관적으로 판결한다.
기계가 인간을 판단하는 것에 윤리적 논란이 많아질 것이다.
편견에 사로잡히거나 전관예우 같은 악습에서 벗어나지 못한 인간 판사를 보완할 대안으로 거론되며 관련 기술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 피도 눈물도 없는 기계 판사에게 한 사람의 운명을 맡기고 따뜻한 판사를 그리워할 날이 올 것이다. 우리나라 대기업 중에는 인사관리 중 신입사원 선발을 인공지능에 맡기고 있으며, 인공지능 면접관의 처리 속도가 인간보다 100배 빠르게 검토하고 정확도가 더 높다. 인공지능 면접관은 기업이 원하는 가장 적합한 인재를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빠르게 선발한다. 앞으로 2030년까지 민원 담당 공무원 50% 이상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다. 이 분야는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발휘하지 않아도 수행할 수 있는 업무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되면 인간 공무원이 하는 일의 많은 부분을 인공지능이 하게 되고 이 분야의 공무원들이 대량 해고 사태에 직면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주목받는 일자리 중에서 의사, 약사, 판검사, 교사, 공무원 등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것이다.
선진국의 현실은 아마존을 비롯한 세계적인 기업의 근로자들이 인공지능 때문에 해고당하는가 하면,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에서 국가 시스템을 인공지능 중심으로 변환하고, 일본 취업준비생들은 장래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직종을 찾고 있으며 인공지능 목사, 승려까지 신도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인공지능 시대에 가장 큰 위협에 처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북한의 독재자가 후일에 인공지능 로봇 군대를 만들면 더 위협적일 것이라고도 한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본격적인 인공지능 시대가 되면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는 비율이 세계 1위 국가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별다른 생각 없이 살다가 어느 날 당신보다 뛰어난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이 나타나면 당신은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인공지능은 정답을 제시하는 기계이고, 인간은 질문하는 존재다. 아인슈타인은 ‘인간의 가장 중요한 특성은 호기심에 있다.’라고 했다. 지식은 제한되어 있지만, 상상력은 한도 끝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