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올바른 자녀교육

명명가 2022. 4. 11. 15:05

자녀가 정직하고 예의 바른 사람으로 살아가길 바란다면, 어떻게 하라는 말보다 어떻게 하는지 직접 보여주는 것만큼 좋은 교육은 없다. 인생에 안전한 길은 없고, 누구도 자신의 앞길을 보장할 수 없는데 좋은 대학에 들어가면 성공할 것이라 믿는다. 공부에 재능이 있고 없는 것과 관계없이 부모의 지도를 따라 노력한다. 그러나 우수한 학생들에게 밀려 패배감만 맛보는 사람도 많이 있다. 자식들과의 대화에서 실패하는 것은 자녀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된다.    

 

아이가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아도 부모가 나를 꾸중하지 않고, 나의 못난 모습을 보아도 나를 무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을 때 아이가 솔직해진다. 부모는 아이들이 눈치를 살피며 계속 책상에 붙어 있게 하지 말고,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대부분 부모는 대학 입시에 온 정성을 다하고, 오로지 공부에만 집중하기를 원한다. 그들은 부모의 기준에 맞추어 살아갈 방도를 찾고, 부모의 열쇠에 따라 움직인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에 많은 사람이 동의하지만, 밤늦게까지 학원에 보내고 한쪽 문만 두드린다.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그의 어머니가 들려준 말로 천재가 되었다. 그는 학교에서 수학을 제외한 모든 과목에 낙제를 받았다. 담임 선생님조차 다른 아이들의 공부에 방해가 된다며 가르칠 수 없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하루에도 몇 번씩 아인슈타인에게 이런 말을 했다.

“너는 세상의 다른 아이들에게는 없는 훌륭한 장점이 있단다. 그래서 이 세상에는 너만이 감당할 수 있는 일이 너를 기다리고 있단다. 그 길을 찾아가야 한다. 너는 틀림없이 훌륭한 사람이 될 거야.”

이처럼 아인슈타인은 그의 어머니가 전하는 절대적인 사랑과 격려로 용기와 희망을 얻어 훗날 세계적인 물리학자가 되었다.     

 

대부분 부모는 아이의 장점을 강화하기보다는 약점을 보강하는 일에 힘쓴다. 그러나 약점을 보완하는 것보다 장점을 보완하는 것이 훨씬 빠른 지름길이다. 누구나 한 가지 재능은 있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도 있고,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도 있고, 운동을 잘하는 사람도 있고, 사업을 잘하는 사람도 있다. 게임을 잘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인간관계가 뛰어난 사람도 있다. 이런 아이들에게 알맞은 재능을 찾아 몰두하면 그들의 인생이 당당해진다. 아이의 재능을 찾으려면 부모는 자신을 성찰해야 한다. 아이는 부모의 정신적인 자질에 따라 능력이 있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아이가 공부를 못한다고 계속 공부만 하라고 하면 아이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이들은 실컷 놀고 나면 책상에 앉는다. 현대 사회는 공부만 잘하는 사람보다 머리를 잘 쓰는 사람을 원한다. 창의성 교육은 아이의 타고난 본성 그대로 자연스럽게 길러내고, 내 아이가 가진 개성과 장점을 길러준다.     

 

아이가 흥미를 보이는 과목이나 즐기는 일부터 먼저 시키고 작은 성취에 칭찬한다. 너무 놀기만 한다고 걱정하지 말고, 놀이도 일종의 공부고 그 속에서 사회성을 익히고,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으므로 원하는 놀이에 보조를 맞추어준다. 아무리 아이들이 잘못했다고 하더라도 감정적인 대응은 좋지 않다. 자제력을 잃고 심한 말을 퍼붓거나 신체의 아무 곳이나 때리면 아이들은 복수심과 모욕감을 느끼게 되고 매사에 의욕을 잃는다.     

 

현재의 학생들이 향후 사회생활을 할 때쯤이면 어떤 일을 하든지 AI가 작업 현장에 적용될 것이다. 그때 의사, 법관, 요리사 등 어떤 일을 하여도 AI를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도태될 것이다. 이제 AI 교육은 살아갈 때 꼭 필요한 존재가 되었다. 코딩은 학습효과에도 영향을 미치고,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며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컴퓨팅 사고력을 키우며 창의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제 주입식으로 집어넣는 교육에서 꺼내는 교육으로 바뀌어야 할 시기다. 앞으로 생활의 질은 높아지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물건 중 하나가 컴퓨터다. 코딩은 컴퓨터와 사람을 소통하게 해주는 언어다. 이제 많은 사람이 프로그래밍을 사용하게 되고,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코딩은 앞으로 더 필요하게 된다.     

 

미래의 대표적인 직종으로 코딩 지도사, 소프트웨어 전문가, 빅데이터 전문가, 사물인터넷 지도사 등이 있다. 앞으로 AI가 집안 모든 가구를 제어하고, 농장의 모든 기능을 관리하는 시대가 온다. 모든 사물에는 센서가 부착되고 가정과 모든 직장에 컴퓨터가 없으면 업무가 불가능한 사회가 될 것이다.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AI 시대에 자동화 대체 확률이 높은 직업으로 1위 콘크리트 종사원, 2위 정육점 종사자, 3위 고무나 플라스틱 제품 조립원이다. 이들 직업은 단순 반복적이고 정교함이 떨어지는 동작을 하거나 사람과 소통하는 일이 상대적으로 낮은 특징이 있다. 인공지능이 발달하면 건설 현장에서 인건비가 가장 비싼 현장 소장의 업무를 소형 드론형 로봇이 대체하는 일이 발생한다. 자동화 대체 확률이 낮은 직업은 1위가 화가와 조각가, 2위는 사진작가, 3위는 작가로 모두 예술 분야다. 미래에는 직업을 자주 바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예상하지 못한 직업도 등장할 것이다. 미래 직업의 특징은 좋은 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콘텐츠와 이야기가 있는 직장이 살아남고, 탄력적으로 근무하는 회사가 늘어날 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직업을 여러 개 가지고 살게 될 것이다. 서로 협업해야 하는 시대가 올 것이고, 감성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다. 인간만이 가진 고유의 영역은 완전 대체가 불가능하여 가치판단과 관련된 판사, 의사, 수의사는 AI로 완전 대체는 어렵다. AI 개발자, 드론 개발자, IOT 개발자, 빅데이터 개발자, 클라우드 엔지니어 등이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선호할 직업군이고 미래를 지배할 것이다. 인공지능의 혜택은 높은 요건을 갖춘 사람들만 받을 것이고, 그들은 과학 기술의 발달로 자신이 강점을 가지는 일에 더 집중하고, 나머지 부분들은 인공지능에 맡겨 더 효율적으로 일할 것이다. 그들은 더 많은 소득을 얻고,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영역에 대한 자신들만의 특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다. 자신만의 기술로 ‘인공지능’이 가지지 못한 새로운 기술만이 자기의 몸값을 올리는 길이 될 것이다. 함께 살고 서로 대화하며 자기 수행 능력을 기르는 것이 더 필요한 시대가 온다.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며 부족한 것을 채워가야 살아남는다.     

 

2030년경에 인공지능 로봇으로 인해 일자리가 40% 정도 사라질 것이고, 그만큼 다른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낙관한다. 앞으로 인공지능이 세상을 바꿀 것이며,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다. 미래를 미리 알고 대비할 수 있다면 실패하는 사람이 적어지겠지만, 미래에 대한 섣부른 예단이 실패를 자초할 수도 있다. 지나친 미래대비 교육은 오히려 학생들의 미래를 망칠 수도 있다. 이것이 미래대비의 함정이다.

 

돈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돈에 대해 가르치는 부모는 별로 없다. 대부분 어른은 어린애가 벌써 무슨 돈이야, 공부나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경제 과목이 있고, 유치원에서도 동전으로 간단한 게임을 하며 화폐 가치에 대해 수업한다. 워런 버핏은 자녀를 키울 때 공짜로 용돈을 주는 법이 없었고, 집안일을 하면 그 대가로 용돈을 주어 경제행위를 하도록 유도했다. 

 

일반적으로 금융 역량의 구성 요소로 ‘지식, 실천능력, 태도’를 꼽는다. 영국의 한 보고서에 의하면 금융 태도는 보통 만 5세~12세 사이에 결정되며 부모의 역할과 어린 시절의 경제교육이 중요하다고 했다. 다양한 방법 중에 세뱃돈이 훌륭한 교육 도구가 될 수 있다. 예상치 못한 일시 소득으로 공돈이 세뱃돈이다. 공돈이 생겼을 때 소비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저축하는 것이 더 힘들고, 대부분 아이는 소비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공돈을 잘 관리해본 경험이 있으면 훗날 성인이 되어 올바른 금융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세뱃돈을 꾸준히 모으면 미래에 얼마의 돈이 될지 자녀와 함께 계산해본다. 세뱃돈이 매년 약 20만 원 정도라면 3% 금리를 주는 은행 예금에 10년간 꾸준히 저축할 경우, 목돈이 생기고, 이 돈으로 자녀가 배낭여행을 가고자 한다면 어느 지역으로 갈지, 비용은 얼마나 들었는지 알아본다. 또한, 어린이 예금이나 적금, 어린이 펀드, 어린이 보험 등이 출시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하여 함께 알아보는 것도 좋은 경제교육이다. 자녀 경제교육의 목적은 노력하면 돈이 차곡차곡 쌓여 목돈이 된다는 것을 직접 체험하게 하는 것이다.     

 

유명한 소비 학자 '스콧 워드'는 청소년기에 형성된 소비 행동 및 경제 가치관을 성인기에 변경시키기란 매우 어렵고 청소년기에 소비나 저축과 관련된 올바른 경험들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녀에게 세뱃돈이 생겨도 금리가 낮아 투자처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자녀들에게 주식을 사라'는 조언은 부자들이 흔히 하는 조언 중 하나다.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종목에 세뱃돈을 묻어놓으면 훗날 유용하게 쓸 목돈이 된다. 세뱃돈으로 주식투자의 종잣돈으로 삼아 대학 등록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미성년 자녀에 대한 증여세는 10년마다 2,000만 원까지 비과세인 만큼 어릴 때부터 이 혜택을 활용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주가 상승분은 자녀의 수익이 된다. 문제는 자녀를 위해 어떤 종목을 사둘까 하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수십 년간 꾸준히 오르는 주가 흐름을 보였다. 반도체는 5세대 이동통신,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전반에 걸쳐 폭넓게 쓰이는 만큼 향후 성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고,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2차 전지 관련주인 LG화학이 있으며, 의약품, 제약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있다.    

 

어린이들이 살아가면서 경제와 투자 공부를 할 기회가 많지 않고, 대학생이 되고 어른이 되어서도 투자 공부를 할 기회가 별로 없고, 현실적으로 체계적인 경제 공부를 할 수도 없다. 그러나 어릴 때부터 관심이 있는 것이 좋고, 경제 공부와 투자 습관을 익히는 일이 필요하다. 청소년들은 자기 손에 들어온 돈을 쉽게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 사방에 소비를 조장하는 광고와 문구가 판을 치는 현대 사회에서 저축 습관을 갖는 것은 힘들다. 지금도 많은 투자 상품과 보험 상품이 나와 있다. 비싼 장난감이나 옷을 사주는 일을 줄이고 어린이 펀드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부모들은 주식 펀드에 가입하거나 주식투자를 하지만 어린이들을 위한 경제교육은 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린이들의 이름으로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 주고 세뱃돈이나 용돈을 절약하여 저축하거나 용돈 기입장을 활용하는 습관을 길러 돈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하고, 주식통장을 만들어 우리나라 대표기업의 주식을 1주씩이라도 사서 넣어주고 가끔 변동사항을 알아보게 하면 아이들이 경제에 관심을 끌게 된다. 어린이들이 대학에 갈 때는 가격도 올랐을 것이고 투자의 방법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많은 부모는 아이들에게 돈을 관리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 

'워런 버핏' 회장은 경제 교육과 주식투자는 빨리 시작할수록 좋고, 어릴 때부터 투자하는 습관을 익히고,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원리를 터득해야 좋다고 말한다. 그는 부자가 되는 첫걸음은 투자 습관을 일찍부터 배우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마틴 루터킹 목사는 ‘성공한 인생은 정처 없이 헤매는 삶이 아니라 멘토를 향해 나가는 삶이다.’라고 말했다. 자녀들이 돈 관리에 눈을 뜰 수 있도록 어린 시절에 경제교육을 하는 부모가 미래를 내다보는 현명하고 지혜로운 부모다. 어른들은 자녀가 돈이나 부자 이야기를 꺼내면 어린 녀석이 일찍부터 돈맛을 안다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본다. 우리는 어렸을 때는 공부나 열심히 하고, 좋은 대학을 졸업하여 대기업에 취업하라고 말한다. 취직하여 돈을 벌면 경제와 투자에 관하여 관심을 가지라고 교육한다. 자녀들은 자기 손으로 돈을 모으는 궁리를 하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고, 영어나 수학 공부에 애를 쓴다. 물론 인생에서 공부도 중요하지만 어린 시절에 정직한 방법으로 돈을 버는 경제교육도 중요하다. 훗날 성인이 되어 성공하려면 경제 분야에 자신만의 멘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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