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다 장성한 아들이 공원에서 산책한다. 엄마는 아들의 한쪽 팔을 가볍게 잡고 걷는데 두 사람 모두 환한 얼굴이다. 무엇이 그렇게 좋은지 행복한 모습만 보인다. 뒷모습을 보니 아들의 오른쪽 발목이 걸을 때마다 비정상적으로 흔들린다. 창피할 정도인데 아랑곳하지 않고 즐겁기만 하다.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그들은 행복했다.
우리 아파트는 대형마트 앞에 있어서 사람들이 자주 이용한다. 옆에는 어떤 가족이 부모님을 모시고 음식 코너에 왔다. 그들의 대화가 참 행복하게 느껴져서 주문한 음식을 먹는 동안 내 마음도 따뜻해졌다. 그들이 나눈 이야기는 아주 간단했다.
“우리 아파트가 참 좋아, 이사 정말 잘 왔지.”
“그래, 이렇게 집 앞에 대형 마트가 있어서 좋다.”
“맞아, 먹을 것도 이렇게 많고.”
“이사 잘 왔다, 정말 잘 왔어.”
“이 아파트에서 오래 살자.”
어르신들은 웃으며 아들과 며느리에게 칭찬했다. 대형 마트가 자신들의 건물인 것처럼, 뿌듯한 표정으로 즐긴다. 앞으로 그들이 어떤 인생을 살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행복하게 살 것이라고 믿어진다. 그들은 스스로 행복을 만들고 있었다. 나는 그들의 대화를 듣고 모습을 보며 예쁜 풍경화를 그린 것 같았다. 우리는 이처럼 어디에서나 쉽게 행복을 찾을 수 있다. 가족 간의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나이 들수록 사소한 일에도 행복을 느낀다. 그들은 삶의 경험을 많이 쌓아 왔기 때문에, 작은 것에도 큰 가치를 느낀다. 건강한 몸으로 일상생활을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함께 보내는 것이 행복이라 믿는다. 어른들이 생각하는 사소한 행복은 감사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가족이나 누군가가 자기 일에 축하나 칭찬을 해주면 기쁘고, 자신만의 취미를 갖고 즐기는 일에도 큰 행복을 느낀다. 요가, 탁구, 노래 교실 등에 다니고,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가죽공예나 꽃꽂이 등의 수공예를 하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낀다. 그들의 사소한 행복은 다양하고, 삶과 가치관에 따라 다르다.
자녀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하는데 자녀는 “내가 알아서 할게” 하고 방으로 들어간다. 그러면 ‘우리 아들이 나를 사랑하기는 하는 걸까?’ 그런데 아이도 똑같은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아빠는 내가 그렇게 안 미더울까? 나를 사랑하기는 하는 걸까?’ 우리는 사랑하는 방법이 서툴러서 서로 빗나갈 때가 있다. 그 순간에 화가 나서 감정을 폭발시키면 죄가 된다. 선한 사랑의 의도가 죄가 될 수 있다.
때로는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발생하며, 그것이 우리 삶의 일부가 되기도 한다. 가정이 평화로우면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어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고, 가족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사람들은 자신이 행복한 사람이라고 믿는다.
청소년기에 행복을 느낄 때는 자신의 취미나 관심사를 찾았을 때다. 자신이 하는 일에서 성취감을 느끼면 자신감도 생기고, 새로운 친구들과 어울리면 행복하다. 동아리 활동, 스포츠, 예술 등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면 더 행복하다. 가족과도 추억을 만들고, 소통하면 자존감이 높아진다. 이러한 순간들이 청소년기에 행복한 순간이다.
직장에서도 자신의 하는 일을 좋아하면 흥미를 갖게 되고, 성취감을 느끼며 일에 열중하여 행복감을 유발한다. 자기 일이나 업적에 대한 인정,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인기, 그리고 자선활동 등을 통한 인정이 행복을 준다. 집단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은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함으로써 행복감을 느낀다.
종교적인 신념이 깊은 사람들은 종교활동 자체로도 행복한 삶을 산다. 이는 종교활동이 정신적인 안정을 제공하며, 공동체를 형성하여 사회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세상사는 각기 다른 방법으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사람마다 다른 가치와 목표를 가지고, 그것을 추구함으로써 자신만의 방식으로 행복을 찾는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새로운 경험을 할 때다. 결혼식, 졸업식, 아기의 출생 등과 같이 인생에서 큰 감동을 주는 행사는 사람들에게 큰 행복을 준다. 그러나 일상적인 일상 속에도 행복이 숨어 있다. 가족과 함께 산책이나 여행을 하거나, 지인들과 함께 식사를 즐기는 것 등의 경험에서도 행복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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