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과 주교님의 메시지
어떤 목사님이 임종시에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나는 20대에 세상을 변화시켜 보려는 뜻을 품고 노력하며 열심히 뛰어 다녔다. 그런데 40대에 이르러 지난날을 되돌아보니 세상을 바꾸기는커녕 가까운 이웃조차 변화시키지 못하였음을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나는 이웃들을 변화시키게 하여 달라고 기도했다. 그런데 나의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것조차 나로썬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느 날 내 마음의 눈이 열리고 한 가지 비밀을 보게 되었다. 나의 영안이 열리고 내가 변화되자 비로소 이웃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무엇인지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변화의 시발점은 다른 무엇보다 나 자신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지하 묘지에 어떤 주교님의 무덤 앞에 적혀 있는 글이다.
“내가 젊고 자유로워서 상상력에 한계가 없을 때 나는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꿈을 가졌었다. 좀더 나이가 들고 지혜를 얻었을 때 나는 세상이 변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내 시야를 약간 좁혀 내가 살고 있는 나라를 변화시키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그것 역시 불가능한 일이었다. 황혼의 나이가 되었을 때 나는 마지막 시도로 나와 가장 가까운 내 가족을 변화시키겠다고 마음을 정했다. 그러나 아무도 달라지지 않았다. 이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자리에 누운 나는 문득 깨닫는다. 만약 내가 내 자신을 먼저 변화시켰더라면, 그것을 보고 내 가족이 변화되었을 것을. 또한 그것에 용기를 얻어 내 나라를 더 좋은 곳으로 바꿀 수 있었을 것을. 그리고 누가 아는가, 세상까지도 변화되었을지!”
이 주교님과 목사님이 깨달은 것은 자신의 변화가 모든 일의 우선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의 변화는 안중에도 없고 항상 자기의 변함없는 기준에서 말하고 행동하며 다른 사람들을 보고 변화하라고 한다.
행복의 모습은 불행한 사람의 눈에만 보이고, 죽음의 모습은 병든 사람의 눈에만 보인다. 어떤 이는 가난과 싸우고 어떤 이는 재물과 싸운다. 우리의 사는 모습이다. 그러기 때문에 변화도 생각도 다양할 수밖에 없다.
삶을 아름답게 바꾸는 것은 바로 마음속에 있다. 그 문을 열면 희망이 들어온다. 삶은 만남이고, 너와 나도 만남이다. 종교도 만남이고 하나님도 만남이다.
마음의 문을 조금만 열면 재물이 없어도 삶을 아름답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종교의 힘을 빌려 마음에 문을 열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픔과 고통에서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근다. 마음의 문을 열면 안에 갇혀 있던 공기가 빠져 나가고 싱그러움이 가득 넘쳐 날 것이다.
깨달음 없이 종교생활을 하는 것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 진실 없는 친구와 사귀는 것과 같다. 목사님과 주교님의 메시지를 보고 신앙의 방학이 끝나는 시간이 다가옴을 느낀다. 방학을 끝내고 개학하는 신도에게 박수를 보낼 것이다. 교회나 성당이 사람들의 모임이라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인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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